정월 대보름 세시풍속놀이 한마당 성황
상태바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놀이 한마당 성황
  • 임종성 기자
  • 승인 2015.03.09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박물관, 가족단위․주민 등 2천800여 명 참여

전라남도농업박물관(관장 김우성)이 개최한 2015 정월 대보름맞이 세시풍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7일 영산호관광지 내 ‘농업테마공원’에서 가족단위 및 지역 주민 등 2천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농업박물관이 예로부터 설보다 더 큰 명절로 여겼던 정월 대보름을 맞아, 참가자들이 직접 다양한 세시풍속놀이를 체험하면서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행사는 개회식, 나눔마당, 기원마당, 대동마당으로 구성해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펼쳐졌다.

행사 참가자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강강술래, 투호, 윷놀이, 승경도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고리걸기, 굴렁쇠 굴리기, 연날리기 등 각종 민속놀이 20여 종과 함께 쥐불놀이 체험 코너도 운영됐다.

이밖에도 목포 문화예술 공연단체인 극단 갯돌과 함께 한 풍물놀이와 지신밟기, 영암 전통무예 기예무단의 협진 공연을 선보였으며, 또 동편과 서편으로 나눠 풍흉을 점치는 줄다리기 경연도 펼쳐졌다.

나눔마당에서는 부럼(땅콩․호두․밤)과 오곡밥(복쌈) 나눠먹기 체험이 펼쳐졌으며, 기원마당에서는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달맞이를 비롯해 액운을 떨치고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역민의 평안과 풍년을 바라는 달집고사와 달집태우기를 실시했다.

대동마당에서는 지역민 간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참여해 강강술래 놀이를 체험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우성 농업박물관장은 “고유의 세시풍속 놀이가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 놀이를 되새기고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