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C&그룹 특혜대출 규모 1조 3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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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C&그룹 특혜대출 규모 1조 3천억
  • 공무원타임즈
  • 승인 2010.10.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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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C&그룹 임병석 회장을 구속하므로서 비자금 조성 및 정, 관계 로비 의혹을 캐기 위한 수사가 속도를 더하게 됐다.

임 회장을 구속 조사하는 검찰은 C&그룹이 단기간에 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문어발식 인수, 합병으로 사세를 확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금융권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거침없이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검찰은 임 회장과 C&그룹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핵심 계열사의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지만 1조 3천억원대의 자금 뒤에는 특혜에 가까운 거래은행이나 정치권의 노골적인 비호가 배경으로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이 2008년 핵심 계열사인 C&우방의 회계장부를 허위로 작성해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속여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 등에서 1천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등에 따르면 C&그룹에 대한 금융권 전체 여신 규모는 주력 계열사인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2008년 10월 말 1조3천52억원에 달했으며, 절반 이상이 회수불능의 부실채권으로 전락해 은행의 손실로 남았다.

무명에 가까운 해운업체에서 단기간에 중견그룹으로 도약한 C&그룹은 2002년 세양선박(C&상선)을 시작으로 2004년 진도(C&중공업), 우방(C&우방), 2006년 아남건설(C&우방ENC)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성장했다. 이때마다 은행권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검찰은 조사의 대상에 은행권도 포함한 상태다.

그로 인해 C&그룹은 정ㆍ관계와 금융권 로비 및 비호 의혹이 끊이지 않았으며, 그룹 내부에서조차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C&그룹의 성장신화가 금융권의 지원과 구여권의 비호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검찰의 수사행보가 앞으로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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