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016, 019 등 이른바 '01X' 휴대전화 번호 이용자들도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공일엑스 번호 이용자들은 010으로 번호를 이동한 후에야 3G 망에 기반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그 제한이 풀린 것이다.
다만 공일엑스 번호를 일정 기간만 3G로 이동하거나, 010으로 번호를 변경한 뒤 한시적으로그 전의 번호가 표시되도록 하는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것을 택하든 최장 3년 동안 현재의 번호를 갖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후엔 010으로 번호가 변경된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월, 이와 같은 내용의 '010 번호통합 정책방안'을 의결하고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한시적 예외조치에도 불구하고, 공일엑스 번호를 고수하려는 이용자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010통합반대운동본부 측은 이미 강제적 번호통합 정책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해놓은 상태다.
이들은 또 이달 중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송까지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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