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쌀 판매한 업자, 뇌물받은 공무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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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쌀 판매한 업자, 뇌물받은 공무원 입건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3.1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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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은 쌀을 최근 수확한 것처럼 속여 판 유통업자와 뇌물 등을 받고 이를 눈감아 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였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1일 2009년 수확한 쌀을 2012년에 수확한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위반 등)로 송모씨(54)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송씨의 범행을 눈감아 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북도 공무원 박모씨(56.6급)오 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 김모씨(55.6급)를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김제시 용지면에 양곡도정업체를 운영하면서 2012년산 쌀을 도정하면서 2009년에 생산된 쌀 30%를 섞어 판매한 혐의다.

송씨는 또 감독권한이 있는 박씨와 김씨에게 각각 113만원과 100만원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했다.

송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20㎏짜리 쌀 2만7000포대를 판매해 약 1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된 쌀은 도내 식당과 외식업체 등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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