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토마토’ 틈새작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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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토마토’ 틈새작형 개발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1.07.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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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현장공동연구로 추진

농촌진흥청은 딸기를 재배하지 않는 단경기에 딸기 고설베드를 이용해 토마토 저단밀식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농현장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지방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추진한 이번 농진청의 현장공동연구 과제는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추진됐다.

딸기는 2009년 재배면적 6,313ha, 생산액 8,575억원으로 채소 생산액의 11%를 차지하는 중요 작물로 최근에는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경재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설베드를 이용한 딸기 재배는 농업인들의 악성노동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딸기 농가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으나 시설비가 많이 들어 재배 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딸기는 9월에 정식해 이듬해 4~5월에 수확이 완료되므로 약 4개월의 재배되지 않는 단경기가 있는 작물이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사천지역 농가에 딸기를 재배하지 않는 단경기에 딸기 고설베드를 이용해 토마토 유묘적심 2줄기 재배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로 방울토마토를 4개월 동안 재배한 결과, 10a당 총 3,000kg을 수확해 3,480천원의 추가 순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토마토 유묘적심 2줄기 재배기술은 토마토 본잎 2~3매 시기에 떡잎만 남기고 적심한 후, 떡잎 사이에 발생한 2개의 신초를 15~25일 육묘해 정식해 재배하는 기술이다.

유묘적심 후 2줄기 재배는 정식 주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육묘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1주당 수량이 외줄기 재배에 비해 늘어난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딸기 단경기에 고설베드를 활용해 토마토 재배 틈새작형을 개발하기 위해 수행한 이번 과제에 대한 평가회를 13일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재배농가에서 실시한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토마토 생산 농가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수확 후 관리기술 향상, 여름토마토 재배기술과 마케팅 능력 배가를 위한 ‘토마토 재배기술 및 유통관리 전략 워크숍’도 함께 개최된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채영 박사는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강소농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해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토마토의 새로운 재배기술과 품질을 높이고 마케팅 기술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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