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부품 국산화, 중소기업에 대대적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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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부품 국산화, 중소기업에 대대적 개방
  • 문성영 기자
  • 승인 2011.05.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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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선정된 협력업체에 최대 10억원, 3년간 기술자문 파격지원

한국항공우주산업(주)(Korea Aerospace Industries, 이하 KAI)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품 개발 참여의 문을 대대적으로 개방한다. KAI 협력업체로 선정되면 기술지원은 물론 업체당 최대 1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오는 3일과 4일 KAI와 경기도는 안산시 사동 경기국제항공전 현장에서 비즈니스데이를 개최, T-50 등 항공기 부품 국산화 사업설명회 및 개발상담회 등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데이를 통해 민간기업이 T-50 부품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되면 3년간 부품 개발을 위한 기술자문과 최대 10억원에 이르는 연구비를 KAI로부터 지원 받게 된다. 또 부품 국산화 성공할 경우 2년 이상 KAI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 사업 안정화의 길을 열어준다.

이를 위해 KAI는 지난해 11월 100억원 규모의 국방분야 연구개발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으며 이번 비즈니스데이에 T-50 부품 견본 20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T-50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항공부품 국산화를 통한 제작비용 절감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비즈니스데이 참여를 독려했다.

T-50은 자동차보다 10배나 많은 32만 개의 부품이 사용되고 전기ㆍ전자, 공기역학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2조원에 달하는 개발비와 1,200명의 엔지니어가 투입된 세계 최고의 고등훈련기다. 현재 61.4%의 국산화율을 달성했으며 이중 30% 이상이 부품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최근 한국형 임무컴퓨터와 다기능 시현기 등 총 15개의 품목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국산화에 성공, T-50 한 대 생산시 2억7천1백만원의 비용을 절감하여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부품 국산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기술력 높은 중소 민간기업에게 항공기 부품 국산화 참여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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