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북 향한 강경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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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북 향한 강경 메시지’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1.04.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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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북한 지도부를 향해 강경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 지사는 현지시간 20일 뉴욕에 위치한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연설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메시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군사적 모험주의를 중단하라.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하라”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살아야 지도부도 살고, 국가도 산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연설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바로 위대한 리더십이고, 위대한 리더십은 바로 서번트 리더십”이라며 “서번트 리더십은 철저한 자기희생에서 비롯된다. 위대한 리더십은 위대한 국민, 위대한 국가, 위대한 세계를 섬기려고 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지난 1957년 미국 저명인사들에 의해 창설된 미국 내 대표적인 한국 관련단체로 통일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내 어느 지도자 보다 강경하면서도 단호한 대북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1시간 30분여간 국가안보 통일 교육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질의응답에서 “우리 정부나 미국이 북한의 세습을 묵인하고 또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면 북은 북 내에 성장하는 반 김정일 세력에 의해 그 보다 훨씬 큰 코스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독재정부와 인권탄압 국가를 지원할 경우 차후에 반미세력 반대한민국 세력으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택시운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질문에 그는 “이곳 뉴욕에서도 옐로캡 택시 사진도 찍고 장사는 잘 되나 비용은 얼마인지 세계의 택시드라이버들과 직업이 같아 직업적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택시를 몰면 도시계획에 관심이 많아지고, 도로, 교통상황, 민심에 대해 굉장히 많이 예민한 관심을 갖게 된다”고 장점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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