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죽음은 역사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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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죽음은 역사의 아픔"
  • 공무원타임즈
  • 승인 2010.10.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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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이에 고인의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오후 2시 서울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황 전 비서 빈소를 방문해 직접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이 소식을 듣고 '역사의 아픔'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고인을 생전이나 돌아가신 후에나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드리는 게 도리다. 안전하게 영면하실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신임 김황식 국무총리는 13일 정부를 대표해 황 전 비서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빈소가 차려진 지 사흘째인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주요 정치인이 조문해 애도를 표했다.

특히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 전 대통령은 "한국에 와서 외부 인사를 처음 접촉할 수 있을 때 바로 나를 만났다"며 "고인은 훌륭한 애국자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나와 한 달에 한 번 만나면 그것을 큰 위로로 삼았다"며 "북한의 동향과 실상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회고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당에서 조문에 대한 논란은 없었지만 당 차원보다 원내대표로서 왔다"며 "역사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망자에 대해 조의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장의위원회 측은 "고인의 재산과 여성 문제가 일부 언론에 자꾸 보도되는데 영결식 뒤 수양딸 김숙향 씨가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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