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전망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2일 오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마련된 황 전 비서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며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황 전 비서의 현충원 안장이 결정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유족과 장의위원회는 '고향에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남북이 통일될 때까지 황 전 비서의 시신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 전 비서는 이날 오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될 조건을 갖췄고 국가보훈처의 안장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현충원 안장이 확정된다.
임 실장은 "생전이나 돌아가신 후나 국가가 고인을 책임지고 지켜드리고 편안히 영면하시도록 도와드리는 게 도리"라며 "대통령의 이러한 뜻을 유족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장례 비용을 지원할지 묻자 "장례는 통일사회장으로 절차에 맞게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례비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무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