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스테마, 청소년 오케스트라 오산에서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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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 청소년 오케스트라 오산에서 꽃피운다.
  • 문성영 기자
  • 승인 2011.04.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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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국회의원(경기 오산)은 지난 4일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학교장을 비롯한 오케스트라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안민석의원은 “음악을 통한 건전한 인적자원으로 성장하고 음악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살기 좋은 오산시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할 것” 이라면서 “생활이 어려운 자녀들 위주의 오케스트라는 청소년들이 음악과 더불어 꿈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 이라고 말했으며 함께한 학교장들의 많은 동참과 협력을 강조했다.

1975년 베네수엘라 빈민가의 허름하고 음침한 차고, 마약과 폭력에 찌든 길거리 아이 11명에게 악기연주를 기르치는 사업을 시작했다.

35년이 지난 지금 허름한 차고에서 열렸던 음악교실이 200여개로 늘어났고 단원 수는 30만명으로 불어나 예측을 전혀 못했던 광경이 일어났다.

문제아들은 오케스트라 정식단원으로 성장했고 국가 전체가 활기를 되찾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던 것.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엘 시스테마’(베네수엘라 국립 청년?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에 대한 일화다.

지난1월 교과부에서는 전국의 65개 학교에 한국판 엘 시스테마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들 학교를 선정해 지침을 시달했다.

그 가운데 경기도에선 오산에 1곳, 화성에 2곳, 평택에 1곳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업비는 학교당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차등 지원하게 된다.

오산시는 운암중학교(교장 윤석훈)가 거점학교로 선정돼 앞으로 1년동안 운영되며 교과부의 성과분석을 통해 다년간 지원도 가능하다.

가칭 ‘물향기 오케스트라’는 앞으로 100여명의 선발(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등)을 마치고 우수교원의 지도를 통해 창단 기념 연주회, 정기연주회, 오산역 광장 연주회, 물향기 수목원 연주회, 불우시설 위문 연주회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5월 26일 창단기념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앞으로, 금번 시행되는 오산의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단기성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지속적이며 연속성을 갖고 음악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여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하여 바른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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