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장학재단 기금 강제모금, 감사원 무더기 적발
상태바
지자체 장학재단 기금 강제모금, 감사원 무더기 적발
  • 임종성 기자
  • 승인 2011.03.06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자치단체 장학재단들이 업체로부터 기부금품을 반강제로 모집하거나 장학기금을 단체장들의 자의적으로 운용해 오다 감사원 감사에서 무더기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자체가 설립한 전국 145개의 장학재단을 전수 조사한 결과, 103곳의 장학재단에서 예산출연과 기금모집, 운용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남 강진군은 설립 조례없이 장학재단을 만들어 군 예산 63억원을 부당출연한 뒤 324개 업체로부터 14억원을 모집했고, 충남 당진군도 군청 보조금을 받은 업체들로부터 47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기금을 관내 교원들의 해외연수비나 격려금 형식으로 사용하고, 교육청 승인 없이 주식에 투자했다 수억원대의 손실을 본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강진군수와 전 당진군수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요청하고, 문제점이 지적된 103곳의 지자체에 주의, 시정 조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