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쓰레기통 설치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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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쓰레기통 설치 '주먹구구'
  • 신성길
  • 승인 2015.03.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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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쓰레기통이 없어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은 다 있으실텐데요. 이용승객이 많거나 적거나 쓰레기통이 기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돼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정원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서울 동작구 사당역 입니다. 평일 점심시간 때지만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승객들 가운데는 음료수 병 버릴 곳을 찾지 못해 그대로 들고 지하철을 바꿔 타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환승구역 바닥 여기저기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에 띕니다. 하루 평균 15만 명이 이용하고, 환승하는 사람까지 합하면 35만 명이나 되지만 쓰레기통은 고작 7개뿐입니다. 2호선 승강장에 4개, 4호선 승강장에 3개입니다. 전철 환승구간에는 어디에도 쓰레기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정엽 / 서울 강남구 삼성로 *말자막 "적죠. 이해는 해요. 위험성도 있고, 위험물건을 저장하면 안되니까… 좀 아쉽기는 아쉬워요." 서울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입니다. 하루 평균 1만 5천 명이 이용하는 이곳에는 2개의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습니다. 4개뿐인 사당역과 비교하면 이용객이 1/10 밖에 안되는 이곳은 사정이 좀 나은 편입니다. 지하철 쓰레기통 설치기준이 주먹구구입니다. 인터뷰 / 정요한 / 경기도 안양시 "특히나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지하철 역인데 왔다갔다 하는 사람 수 만큼 거기에 맞는 그 만큼의 쓰레기통이 배치가 되든지 아니면 잘 비워 두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 항상 보면 꽉 차 있거나 넘처 있는 경우가 많아서, 기준이 없이 배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녹취) / 최정혜 / 서울메트로 홍보실 *말자막 "역에서 가장 효율적인 장소에 놓는데 승객의 이용이 편한 곳에다 역에서 선정해서 놓게 돼 있어요. 어디가 좋겠다고 시민들이 이용하시다 불편해요 하면 이동이 가능해요." 쓰레기통 설치와 관련해 아직 기준이 없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안갑니다. 인터뷰(녹취) / 박○○ / 지하철 시민개혁단 *말자막 "도시철도에 대한 기준은 국토교통부에서 관할을 하는 사항이거든요. 만약 쓰레기통이라던지 그런 기준을 정해준다면 국가에서 정해줘야죠." 지하철 환경을 위해서나 서울지하철의 선진화를 위해서 합리적인 쓰레기통 설치 기준을 마련하는 일은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정원석입니다. 자료제공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520 www.ktv.go.kr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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