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도덕성 잣대보다는 공직사회 시스템 개선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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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덕성 잣대보다는 공직사회 시스템 개선이 먼저
  • 공무원타임즈
  • 승인 2014.12.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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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달아 이어지고 있는 공무원 비리 문제, 도덕성에 대한 지적 등이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보도 되고 있다.

물론 공무원의 도덕성은 강조되어야 하고, 지속적인 체크와 검증을 요구하는 것은 틀린말이 아니다. 하지만 공무원의 잇달은 사고들 속에서 공통적인 점이 있다면 그것은 공무원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무원을 이끌고 있는 공직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더 크다.

다시말해 공직기강을 지탱하고 있는 근본적인 공직사회 내부의 관리 시스템의 문제가 올바른 공문원 양성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공직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개선을 위한 보완책 마련 보다 오히려 우선순위에서 역행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안으로 공무원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다.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초기 연금제도가 현재의 사회적 시스템과 맞지 않는 다고 강압적으로 수정개혁하는 것은 방법론에 따라 다른 접근과 제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는 순서의 문제다. 도덕성이 강조되는 공무원의 공직기강을 먼저 바로 잡기 위한 시스템 개선안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다. 그 후 공무원을 대상으로 충분한 의견과 협의가 공무원연금개혁안에 적용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매체와 기관은 공무원으로서의 바람직한 공직활동을 하고 있는 공무원을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더욱 우선시 해야 한다. 문제만 노출 되고 비판일색이라면 공무원들의 사기를 바닥을 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일부의 사고와 문제를 전체인양 몰아붙이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고 있고,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 더 많기 때문에 이 사회가 그래도 돌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기다렸다는 듯이 사고만 터지면 철밥통이 어쩌니 공무원들이 인식이 다들 저렇지 등의 표현을 스스럼 없이 사용한다.

연말연시 따뜻한 온정이 서로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듯이 공무원의 일과를 보다 많이 홍보하고 알려야 한다. 강도 높은 도덕성이 강조되는 공무원의 언행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지금은 공무원들을 응원하고 격려할 시기다.

늘 희생을 강요받는 공무원들이 이미 100만을 넘어섰다. 더 이상의 희생보다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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