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대상 설문 '박 대통령 일 못한다'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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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대상 설문 '박 대통령 일 못한다' 45.9%
  • 임종성 기자
  • 승인 2013.12.0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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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3~29일 현직 공무원 73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설문에 '매우 그렇다'(1.5%), '그런 편이다'(9.9%)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11.4%에 그쳤다. '그렇지 않다'(26.5%), '매우 그렇지 않다'(19.3%)라는 부정평가는 45.9%로 높았고, '보통'이라는 평가도 42.8%로 높았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등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18대 대선에 개입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65.3%('매우 그렇다' 29.6%, '그런 편이다' 35.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0%('매우 그렇지 않다' 1.7%, '그렇지 않다' 8.3%)로 낮았고, '보통이다'는 응답은 24.7%였다.

검찰 수사에서 국정원 등이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과 SNS 활동을 통해 대선개입 활동을 편 사실이 드러나자, 정부와 여당이 공무원노조도 조직적으로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대선개입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수사를 촉구한데 대해서도 '대선 개입 물타기'라고 보는 비중이 높았다.

'공무원노조에 대한 공안탄압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물타기라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설문에 '매우 그렇다'는 26.9%, '그런 편이다'는 32.8%, '보통이다'는 29.0%, '그렇지 않다'는 8.7%, '매우 그렇지 않다'는 2.6%가 응답했다.

현 정부가 공무원 처우를 개선하리라는 기대감도 매우 낮게 나타났다. '향후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느냐'는 설문에 긍정적인 응답은 8.5%('매우 그렇다' 1.7%, '그런 편이다' 6.8%)에 그쳤다. 반면 부정적 전망은 68.2%('매우 그렇지 않다' 25.7%, '그렇지 않다' 42.5%)로 높았고 '보통이다'는 2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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