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는 4일 첫 TV토론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 치의 양보없는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박 후보는 방어적인 모습이었다. 최근 지지도에서 앞섰던 만큼 공격보다는 안정감을 강조하면서 지지도 굳히기로 나왔다. 문 후보는 정책에 집중하면서 박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두 후보에게 맹공을 폈다. 이 후보의 공세가 거세지자 박 후보는 토론 중간 “이정희 후보는 작정하고 네거티브를 어떻게 하든 해서 박근혜라는 사람을 작정하고 내려 앉히려고 나오신 것으로(보인다)”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토론 중반부에는 이 후보가 질문하자 아예 다른 곳을 응시했다. 볼은 발갛게 상기됐다. 사회자는 이정희 후보에 대해 “토론 주제에 맞는 질문을 해달라”며 수차례 경고를 줬다. 이 후보 말이 길어지자 “시간이 다 됐다”며 제지하기도 했다.
이날 두 후보의 공방토론으로 인해 문재인 후보는 오히려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견해가 크다. 첫 토론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 후보 맹공, 박 후보 방어, 문 후보 조절 등의 성향이 주류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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