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서 ‘뒷돈’ 의혹 前가평군의장 동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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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서 ‘뒷돈’ 의혹 前가평군의장 동생 구속
  • 임종성 기자
  • 승인 2011.02.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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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송삼현 부장검사)는 20일 부동산 인·허가 과정에 도움을 달라는 청탁을 받고 기획부동산업체에서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홍태석 전 가평군 의장의 친동생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서울 강남의 T사 등 기획부동산업체가 매입한 가평군내 토지의 분할매매 허가를 받도록 힘써주고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받은 돈 일부를 당시 가평군 의장으로 재직하던 친형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홍 전 의장은 최근 소환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전 의장을 다시 소환해 받은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T사 등은 일명 ‘쪼개기’ 수법인 분할매매가 금지된 임야 등 토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부동산 인·허가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분할매매 허가를 받아내 비싸게 되판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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