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 도전에 실패했던 정세균 전 대표가 당내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 활동에 참여키로 결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대표측 핵심 인사는 “정 전 대표가 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원 동지들의 명에 따라 정권교체에 합류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김진표 의원, 김민석 전 최고위원 등을 잇달아 만나 이같이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손학규 대표와도 통화를 갖고 당 지도부 합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는 당장 6일 광주에서 열리는 최고위에 참석키로 한 것도 확인 됐다.
정 전대표는 10,3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빅3 중 가장 낮은 득표로 실패한 뒤 경선 캠프 핵심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는 등 최고위원직 사퇴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인사가 "정 전 대표를 지지한 당원.대의원을 뜻을 무시하면 안된다", "경선 불복종으로 보일 수 있다"며 최고위 합류를 권했다고 정 전 대표측 인사들이 전했다.
복귀 결정에는 현 지도부에 구 주류의 입장을 반영할 인사가 없다는 현실적인 측면이 고려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정 전 대표의 결정에 따라 손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과 화합하고 경쟁하는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를 조기에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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