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초, 미얀마 평화 응원하는 민주화운동 학생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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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초, 미얀마 평화 응원하는 민주화운동 학생 교육 실시
  • 신현우
  • 승인 2021.05.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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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홍북읍 소재 '한울초등학교'에서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평화를 응원하는 초등학생 대상 교육이 진행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울초에 따르면 이번 수업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통해 학생들이 '인권·평화'의 진정한 가치를 배우는 세계시민교육 일환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로 활동 중인 한형석 한울초 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고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1년 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로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 지 불과 5년 만에 다시 군부 독재 체제로 회귀하며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군부 체제 아래 무고한 민간인 수백 명이 살해되는 등 안타까운 일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이에 한울초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또한 이 수업의 취지는 미얀마 사태를 공부하면서 민주주의, 인권, 평화가 지닌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응원 그림 및 메시지를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게재해 세계인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세 손가락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뉴스 시청을 통해 동기를 유발하면서 시작되었다. 여기에서 세 손가락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펼친 행동을 뜻한다. 학생들은 뉴스 영상을 시청한 후 한형석 교사에게 미얀마 상황 관련 상세 설명을 듣고 인권과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생들은 미얀마 응원 문구를 함께 만든 뒤 이를 활용하여 민주주의 평화 수호 의미가 담긴 세 손가락 그림의 활동지를 작성했다. 이어 해당 활동지를 학교 벽면에 전시하고 응원 UCC를 제작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또한 아이들의 따뜻한 응원이 담긴 영상은 국제연합(UN), 국제인권기구 엠네스티 등에 전달됐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이*준(한울초 5학년) 학생은 "미얀마 사람들이 항의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미얀마 민주주의가 다시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 학생인 김*현(한울초 5학년) 학생은 "사람들이 시위를 하다 다치거나 죽는 일이 발생해 슬프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을 진행한 한형석 한울초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응원 문구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UCC를 제작해서 UN, 국제엠네스티 등에 전달하게 돼 뿌듯하다."며 "쿠테타에서 시작된 미얀마의 겨울이 지나고 어서 따뜻한 봄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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